미국 시카고 근처의 한 명물 호텔이 철거됐습니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호텔은 보라색 외관 때문에 '퍼플호텔'로 불려왔는데, 한인 밀집 지역에 있었고 지난해까진 한인이 20년 동안 경영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 기자 】
산산조각나는 창문.
미국 시카고 인근 링컨우드 시 명물 퍼플호텔이 철거당하는 모습입니다.
1963년 '링컨우드 하얏트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지만 독특한 보라색 외관 때문에 늘 퍼플호텔로 불려왔습니다.
1983년 유명 폭력조직 우두머리가 주차장에서 의문의 살인을 당하며 이 호텔의 인기는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철거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터리 / 링컨우드시 시장
- "퍼플호텔은 언제나 퍼플호텔입니다. 사람들은 이 장소를 설명할 때 퍼플호텔이 있었던 장소라고 말할 겁니다."
시민 200여 명이 호텔 벽돌을 받으려고 줄을 서 기다릴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