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올해 자위대 종합훈련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해병대 창설을 선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군국주의 부활의 길을 걷고 있는 일본의 막무가내식 행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5일)까지 진행된 일본 자위대의 공개훈련.
섬 탈환을 가정해 화력을 총동원합니다.
중국과의 영토 분쟁에서 점령당한 섬을 빼앗아 오기 위한 사실상의 전쟁 훈련입니다.
매년 8월 종합화력훈련을 했지만,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전투 병력만 2,300명, 전차와 장갑차 90대와 초계기를 포함한 항공기 20대가 투입됐습니다.
올해 자위대 훈련의 가장 큰 목적은 해병대 창설.
일본 방위성은 훈련 마지막 날 일반인 신청자 11만 명 가운데 2만 8천 명을 초청해 관람하게 했고, 해병대의 필요성을 선전했습니다.
10월에도 미국 해병대와 전시상황을 가정한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일본은, 내년을 목표로 공격용 부대인 해병대 창설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를 포함해 공격받지 않아도 자위대를 파병하는 집단적 자위권 변경과 함께 실제 전쟁에 참가할 부대를 만드는 겁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이같은 우경화 행보는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이 벌인 여론조사에서 집단적 자위권 확대에 대해 찬성은 27%에 불과했고, 반대는 59%나 됐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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