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홍수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와 동북부에 각각 큰 홍수가 났는데 땅도 넓고 인구도 많은 만큼 피해 규모도 남다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트를 타고 노를 저으며 다니는 시민들.
무릎까지 차오른 흙탕물에 보트가 없인 오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광둥성에서 홍수로 1만 9,000여 채의 가옥이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26만 2,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광둥성 홍수 피해자
-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여기 있습니다. 사흘 동안 갇혀 있었어요. 홍수 때문에 음식도 구할 수 없어요."
들것에 실려 나오는 주민들.
물은 넘쳐 흐르고 집은 폐허가 됐습니다.
평소 비가 많지 않은 중국 랴오닝성도 홍수로
6,100여 채의 가옥이 무너지고 16만 2,00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헤이룽장성, 지린성 등 일명 '만주'라고 불리는 동북부 지방은 수십 년 만에 맞은 최악의 수해로 지금까지 사망자 85명에 실종자가 105명, 수재민만 374만 명에 이릅니다.
동북부 지방 피해만 우리 돈으로 무려 3조 원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