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불법 도·감청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잇따라 추천되고 있습니다.
노벨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덴마크의 적녹연맹당은 에드워드 스노든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스노든의 폭로가 정부 감시활동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집중적인 논쟁을 일으켰다는 것이 추천 이유입니다.
스틴 브릭스 당 대변인은 "인터넷과 이메일 등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 이상의 감시 사회를 가능케 했다"며 스노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렸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노르웨이의 한 의원이 스노든과 위키리크스에 미 정부 기밀문서를 폭로한 브래들리 매닝 일병 두 사람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또 스웨덴 우메오 대학의 스테판 스발포르스 교수도 기본권과 자유 옹호에 힘썼다며 스노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매년 역대 노벨상 수상자와 각국의 정계, 학계 인사 1,000여 명에게 노벨상 후보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노벨위원회가 미국과의 불편한 관계를 감수하면서 스노든에게 노벨상을 줄지 세계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