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만이 유일한 해법이지만 6자회담을 물론 다양한 대화 채널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세계적인 대량살상무기 전문가인 한스 블릭스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북핵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가 최선의 방도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베이징을 방문 중인 블릭스 전 총장은 "채찍을 휘두르는 것은 비생산적이며, 체제 변화나 침공 또한 올바른 구상이 아니다"라면서 북핵 대화를 주문했습니다.
블릭스 전 총장은 또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 중 일부가 CNTB, 즉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을 비준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의 핵포기를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위기감시기구 ICG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미국 모두가 유연한 자세로 열린 마음가짐을 갖지 않는다면 핵문제의 타개는 요원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 핵실험에 관한 영향평가 보고서에서 "북측이 더 성능 좋은 무기를 만들 시간을 벌기 위해 회담을 지연시킬지라도 미국은 북한의 안보에 대한 우려를 청취해야 한다"고 미국측의 적극적인 양보를 제안했습니다.
또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이 중요한 협상 형식이지만 "북한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6자회담이 유일한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북한과의 다양한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교황이 신임 일본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모든 당사자들의 합의가 중요하며, 양자 또는 다자 협상을 장려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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