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군사적 정상화에만 열을 올리는 일본.
정작 가장 중요한 역사 정상화 문제에 있어서 는 과거를 부정하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 1992년 첫 번째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수요 집회.
일본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오늘로 1천 86번째를 맞았습니다.
3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 시민 7백여 명이 모여 "강제로 위안부를 끌고 가지 않았다"는 일본의 망언에 분노의 목소리를 터뜨렸습니다.
((현장음))
("일본 정부는 국제법에 따라 피해자에게 배상하라.") "배상하라, 배상하라, 배상하라!"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일본 정치인들의 잇단 망언과 함께 오는 15일 일부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의사를 밝혀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각료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도 사실상 전쟁에 대해 사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중국 외교부도 나서 '신사 참배는 일본 군국주의 침략 역사를 부인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주변국과 계속되는 영토 갈등에 더해 심해져만 가는 퇴행적 역사 인식까지.
일본 자국민만의 환호 속에 일본 정부의 역사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은 미래가 아닌 과거를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