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알 카에다의 테러 공격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비롯한 이슬람권의 공관 업무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을 비롯해 서방 국가를 상대로 한 테러 경보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입수된 테러 위협 징후가 '9·11 테러' 당시와 매우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챔블리스 / 미 상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간사
- "엄청나게 많은 교신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모종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9·11 테러 직전과 매우 유사한 상황입니다."
앞서, CNN 방송은 복수의 미국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아라비아반도지도부가 테러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뎀프시 / 미국 합참의장
- "테러 위협이 구체적입니다.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적극 대비하고 있습니다. "
백악관은 현지시각으로 3일 밤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대책 회의를 갖고 예멘을 비롯한 이슬람권 17개 나라의 공관 업무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또, 해당 국가에 대한 자국민의 여행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도 예멘 등에 있는 대사관 업무를 중단하고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