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슬람 무장단체 알 카에다가 서방 국가를 공격할 준비를 거의 끝냈다는 첩보가 미국 정보기관에 입수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동지역의 대사관을 폐쇄하고 자국민에게 여행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서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테러 경계령이 이번에는 심각합니다.
백악관은 테러 위협과 관련해 안보 관련 회의를 갖고 예멘을 포함해 17개국 21개 대사관과 영사관을 잠정 폐쇄했습니다.
또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테러가 감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국민에게 여행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스테파니 / 여행객
- "제 생각에는 뭔가 큰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우려스럽습니다. 무슨 일이 발생할지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미 당국은 알 카에다의 통신 내용을 감청하다 테러 공격 논의 내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알 카에다의 테러 공격 준비가 거의 마무리된 것 같다는 미국 당국자의 발언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뎀프시 / 미국 합참의장
- "위협이 구체적이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우 중대한 위협으로 현재 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 카에다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반 서방 정서를 자극하는 공개 육성 메시지가 공개됐습니
▶ 인터뷰 : 자와히리 / 알 카에다 최고 지도자
- "지하드(성전)는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신을 위한 죽음의 최고 고결한 명예입니다. 이슬람 형제들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번 테러 위협은 최근 나왔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분석이 커지면서 서방국들의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