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정례회의에서 경기부양 조치인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했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이 좀 더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예상대로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정례회의에서 현재 진행 중인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기준금리도 0~0.25%로 제로(0)에 가까운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연준이 이처럼 경기부양 조치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아직 미국 경제를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현실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올 들어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지만, 국내외 악재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입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의 최근 경제 활동은 '점진적인 속도'로 확장하고 있지만, 실업률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월 850억 달러 우리 돈 90조 원에 가까운 채권 매입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이른바 '출구전략'을 연준이 거스르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경기부양책이 오랜 기간 계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번 회의가 이뤄지는 9월에 양적완화 축소 방안과 경기확장 정책 사이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