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고삐 풀린 망아지'라고나 할까요.
연일 터져 나오는 일본 정치인의 망언이 극한 수위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우경화된 이들 정치인들이 일본 국내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망언 5인방'을 이상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시모무라 / 일본 문부과학상(어제)
- "이 문제를 보면 한국의 국민 수준에 의문이 생깁니다. 이런 것은 한국 국민도 앞으로 깨끗하게 해주기를 바랍니다."
일본 정치인의 망언이 위험 수위를 넘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축구 한일전에서 우리 응원단이 내건 플래카드에 대해 시모무라 문부과학상은 민도, 즉 우리 국민의 수준을 들먹였습니다.
상대 국가를 대하는 외교적 예의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에 앞서 아소 다로 부총리는 헌법을 바꿀 때 나치를 배워야 한다고 하고, 아베 총리는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망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하시모토 / 오사카 시장(5월13일)
- "군인이 전쟁 나갔을 때 휴식을 취하려면 위안부는 필수적입니다."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상은 위안부가 합법적인 것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형편없는 역사 인식을 드러내는 '망언 5인방'이 일본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받는 인기 정치인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참의원 선거에서 야당이 사실상 붕괴하면서 극우 정치인의 망언에 제동을 걸 자정능력이 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