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의 중간선거 승리를 특히 기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인데요. 이번 승리가 힐러리 의원에게는 의미있는 승리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성일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중간선거는 민주당의 의회 장악 여부와 더불어 힐러리 의원의 대선 전초전으로 인식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에따라 힐러리 의원은 자신의 재선보다 민주당의 다른 의원들의 지원유세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힐러리 의원은 2천9백만 달러가 넘는 선거비용을 사용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선거 막판에는 다른 민주당 후보 지원에 전력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선거 직전 45차례나 뉴욕주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으며 차기 대선 경선을 염두에 둔 듯 총 260만달러를 접전지역 민주당 후보에게 지원했습니다.
힐러리 의원은 롱아일랜드와 나소카운티 등 지난 2000년 선거에서 지지를 얻지 못한 곳에서도 공화당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또 공화당 표 가운데 1/5과 보수층 표의 1/3을 확보했으며 무소속 유권자로부터도 2/3의 지지를 받아냄으로써 좌편향적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힐러리 의원이 그동안 대권 도전에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던 지지 양극화를 불식시킬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약점을 보완한 힐러리 의원이 차기 대선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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