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영국 왕이 될 아기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최근 100년간 태어난 왕손 가운데 최고 우량아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부부가 아기를 안고 병원을 나섭니다.
환호하는 시민들.
태어난 지 만 하루를 겨우 넘긴 '로열 베이비'가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를 받습니다.
미들턴 비로부터 조심스레 아기를 넘겨받는 윌리엄 왕세손.
▶ 인터뷰 : 윌리엄 / 영국 왕세손
- "정말 크고 무거운 아이입니다. 어떤 이름을 지을지 고민하고 있는데요, 가능한 빨리 결정하겠습니다."
▶ 인터뷰 : 미들턴 / 영국 왕세손비
- "기쁜 감정이 넘쳐요. 특별한 시간입니다. 부모라면 이 같은 느낌을 처음 갖는 게 어떤 건지 알 것입니다."
'로열 베이비'의 체중은 3.79킬로그램.
20세기 이후 출생한 역대 왕손 가운데 최고 우량아로, 예정일보다 일주일 늦게 태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군 복무 중인 윌리엄 왕세손은 2주간 육아 휴가를 얻었고, 당분간 부부가 켄싱턴궁에서 머물면서 육아에 전념하게 됩니다.
버킹엄궁 광장에는 왕손의 탄생을 축하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틀째 몰렸고.
근위병 교대식에서는 '로열 베이비'의 탄생을 기념하는 특별 축가가 연주됐습니다.
현지에서는 로열 베이비 탄생으로 관광과 소비가 늘면서 우리 돈 4,190억 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