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병동 어린이 병실 창문에 "피자를 보내주세요."라고 쓰여 있는 걸 봤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누군가 정말 피자를 보내줬습니다.
감동의 피자 배달, 최중락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어린이 암 병동에서 투병하고 있는 2살 헤이즐.
피자가 먹고 싶다는 말에 엄마는 창문에 '피자를 보내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4112호' 병실 번호를 붙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정말 피자가 배달됐습니다.
▶ 인터뷰 : 로렌 / 헤이즐 엄마
- "헤이즐이 낮잠에서 깨어났을 때 수십 판의 피자가 배달됐어요. 헤이즐도 3조각을 먹었고 친구들과 음악을 들으며 파티도 했어요. 매우 즐거웠어요"
3개월 전 헤이즐은 뇌신경에 3개의 악성 종양이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에 이를 제거하기 위한 매우 위험한 수술이 이뤄집니다.
▶ 인터뷰 : 헤이즐 주치의
- "항암치료는 아이에게는 매우 힘듭니다. 다음 달에는 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할 것입니다."
헤이즐은 2명의 오빠와 언니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오늘도 병마와 싸웁니다.
그녀의 엄마는 피자를 배달해준 누군가의 관심이 힘든 시기 희망이 됐다며 다시 용기를 냈습니다.
▶ 인터뷰 : 로렌 / 헤이즐 엄마
-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어려운 시간을 견디는 데 큰 용기와 희망을 줬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