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잠수정을 타고 심해 탐사에 나섰습니다.
강인한 남성미를 보여주면서 리더십을 높이려는 의도인데 그동안 여러 차례 반복돼왔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웃통 벗고 말 타기, 군복 입고 낚시하기, 유도로 엎어치기 등을 보여주는 만능 스포츠맨.
검은색 가죽점퍼에 오토바이 타기, 시속 240km 경주차 운전하기 등 남성미도 물씬.
여기에 전투기와 소형 잠수정 운전까지.
61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남자 중에 상남자'라는 별명을 가진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번에는 심해 탐사용 잠수정을 타고 바다 한가운데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1869년 침몰한 구축함 '올레그'의 잔해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30분간 수심 60m까지 내려갔지만, 의미 있는 잔해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데는 충분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심해에서 배 뒷부분과 총구를 보고 물 위로 올라왔습니다. (무서웠나요?) 아니요. 재미있었습니다."
푸틴은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 러시아 공항에 체류 중인 전 미 정보요원 스노든과 관련해 재치있게답했습니다.
▶ 인터뷰 :
- "(스노든은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 (웃음) 스노든의 인생이고 운명이죠. 스노든은 러시아 허락 없이 들어왔어요."
이어, 푸틴은 미국 정부가 스노든의 제3국행을 가로막고 있지만, 곧 러시아를 떠나 다른 나라로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