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들의 축제인 게이 프라이드 행사가 세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열기가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길거리.
나비, 광대, 인디언 전사 등 갖가지 모습으로 차려입은 사람들이 깃발을 들고 행진합니다.
1969년 6월 미국 뉴욕에서 동성애자 탄압 반대 시위가 열린 후 해마다 6월 마지막 주말이면 대규모 게이 퍼레이드가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도 올해 8만명 이상의 인파가 참가했습니다.
▶ 인터뷰 : 크루즈 / 동성애자 지지자
-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서로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톨릭 교회의 종교 복장으로 옷을 입은 이유죠."
멕시코는 2009년 동성결혼과 동성 부부의 입양을 허용했지만, 국민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여서 동성애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높습니다.
올해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 차별을 위헌으로 판단하고 프랑스에서 첫 동성 결혼식이 열리는 등 세계적으로 동성애자 인권이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축제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lj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