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년 전 중동의 독재자들을 줄줄이 쫓아낸 '아랍의 봄'을 기억하십니까.
'아랍의 봄'은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튀니지에서 시작됐는데, 이젠 여성인권 운동, 즉 페미니즘 열풍의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튀니지 법무부 청사 앞.
여성 인권 운동, 페미니즘 단체인 피멘 소속 프랑스 여성 두 명과 독일 여성 한 명이 상반신을 드러낸 토플리스 시위를 벌입니다.
이들은 '내 몸은 나의 것'이라고 쓴 상반신을 드러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체포된 튀니지 여성 아미나를 구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공중도덕 침해로 교도소에 갇혔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나서야 풀려났습니다.
▶ 인터뷰 : 조세핀 마르크만 / 독일 여성
- "사과하고 풀려났지만, 우리의 활동은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2011년 23년을 집권한 독재자 벤 알리를 몰아내며 리비아의 카다피와 이집트의 무바라크를 국민의 힘으로 쫓아낸 '아랍의 봄'의 이끈 튀니지.
중동권의 여성 운동에서도 또 한 번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