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외교적인 해법을 추진하면서도 안보리 결의를 통한 제재라는 양면 압박을 가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당근과 채찍'을 배합한 양면정책을 사용하겠다는 정책기조의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대북제재에 동참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북한의 위협은 6자회담 참여 5개국 의지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지도자는 위협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안보리 결의 이행을 강조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를 통한 북한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헤리티지재단 연설에서 한반도에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추가 제재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더라도 북한이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 때까지 유엔안보리 제재결의 1718호는 유지하기로 동북아순방에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라이스 장관은 북핵 문제를 동북아 지역문제라며 6자회담을 통한 동북아 다자안보틀에서 다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킨 뒤 핵폐기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 대북제재와 압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양면정책을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