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당국회담에는 주변국들도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은 실시간으로 당국회담 관련 소식을 전했고, 일본은 공식 환영 논평까지 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레 열리는 남북당국회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발 빠르게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남북당국회담을 환영합니다. 일본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가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문제를 공유할 겁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남한과 북한이 지난 주말 실무자급 회담을 거쳐 6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번 합의는 북한의 깜짝 회담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CNN은 이번 남북 간 접촉에 대해 '경색됐던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신호'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끊었던 판문점 연락 채널이 복구된 것도 긴장 완화의 조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남북 양측이 판문점 실무접촉을 통해 이견 없이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나서 과실을얻는 행동 방식을 바꿀 것 같지는 않다'고 해석했습니다.
실무회담을 앞두고 '긍정신호'라고 평가했던 중국 언론들은 시진핑 방미 소식 타전에 남북당국회담 언급은 적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lj8@naver.com ]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