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강제 북송과 관련해 라오스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라오스 외교부가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탈북 고아들을 인신매매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탈북 고아들을 인신매매했다."
탈북 청소년 강제 북송 문제로 비난을 받고 있는 라오스 정부가 이같이 주장해 파문이 예상됩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라오스 외교부는 전자우편을 통해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인신매매를 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적인 비난이 거세지자 책임의 화살을 한국으로 돌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탈북 고아들의 탈북에 개입해 온 수전 솔티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터무니없고 비열한 거짓말"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앞서 유엔 인권사무소는 탈북 청소년 9명의 북송 과정에 대한 해명을 중국과 라오스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또 다음 주 있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을 위반한 라오스와 중국에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공개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인권단체들도 미국주재 라오스 대사관과 중국 대사관 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