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찔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경비행기가 워싱턴의 주택가로 추락하는가 하면, 휴스턴에서는 소방관 4명이 화재를 진압하다 숨지는 불상사가 벌어졌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비행기 1대가 3층짜리 주택 지붕에 꽂혀 있습니다.
항공사진을 촬영하던 경비행기가 엔진 이상으로 워싱턴 외곽 주택가로 추락한 겁니다.
대형 크레인이 동원돼 비행기를 들어내자, 난장판이 된 건물 안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당시 건물에는 어른과 아이 16명이 머물고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주민 1명과 조종사 1명만 가볍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휴스턴에서는 모텔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진압하던 소방관 4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에번스 / 휴스턴시 관계자
-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4명이 사망했고 5명이 부상했습니다."
건물에 갇힌 사람들을 찾으려고 안으로 진입했던 소방관들은 갑자기 옥상이 무너지면서 그 자리에서 3명이 숨졌고,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현지 언론은 새벽 2시쯤 모텔의 식당에서 갑자기 불이 나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150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2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