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붐비는 퇴근길 도로에 갑자기 타조가 나타났습니다.
2번의 끔찍한 교통사고. 하지만, 타조는 불사조였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중국 남부 장추시.
저녁 7시 차들로 넘쳐 나는 퇴근시간.
갑자기 타조 한 마리가 도로에 뛰어듭니다.
사람들이 따라오자 놀란 타조는 차보다 더 빨리 달리더니 결국 차량과 1차 충돌했습니다.
이번에는 오토바이가 쫓아오자 도망치다 또 한 차례 정면충돌.
심한 부상이 예상되지만, 타조는 불사조처럼 다시 벌떡 일어납니다.
타조는 이렇게 7Km의 추격전을 벌이다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출동 경찰관
- "처음 출동 당시에는 동물원에서 나온 줄 알았습니다. (확인 결과 아니었습니다.)"
한 농장에 갇힌 타조는 날개가 꺾이고 다리를 절룩거리는 만신창이가 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번의 차량 충돌에도 반드시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불사조 타조는 왜 도망갔는지, 어디서 출몰했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