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영국 런던의 도심 한복판에서 한 군인이 잔인하게 살인 당해 충격을 줬는데요.
이 사건 현장에서 범인을 설득해 추가 피해를 막아낸 여성이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난 표정으로 영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용의자.
이미 런던 도심 한복판에서 군인 한 명을 살해하고 난 이 용의자는 20분 동안 칼을 손에 든 채 한 여성과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어린이 스카우트 지도자인 여성이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대화하며 시간을 끈 것.
▶ 인터뷰 : 케네트 / 어린이 스카우트 지도자
- "당시 주변에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범인이 아이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가 뭘 원하는지 물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어요."
덕분에 추가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케네트는 영국의 영웅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캐머런 / 영국총리
- "용감한 스카우트 지도자 케네트는 우리 공동체가 함께 한다는 점을 잘 보여줬습니다."
한편, 숨진 피해자 릭비는 영국군 소속으로 25살이며 두 살짜리 아들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더 큰 안타까움을 줬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자생적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결론지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lj8@naver.com ]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