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륙간 탄도 미사일 '미니트맨3' 시험발사

【 앵커멘트 】
미국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습니다.
한 달 넘게 미뤄온 초강력 미사일의 시험발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발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현지시각으로 어제(22일) 오전 6시 27분경 이뤄졌습니다.

30분 동안 6천700Km를 비행한 미니트맨3는 태평양 마셜제도 산호초 인근에 떨어졌습니다.

미니트맨3는 미국 핵 억제력의 핵심전력으로, 이번 시험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

미 공군은 무기체계의 신뢰도와 정확성 점검을 위해 해마다 3차례 미니트맨3를 시험발사합니다.

당초 지난달 9일 발사가 계획돼 있었지만, 당시 발사하면 북한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한 달 이상 연기한 것.

미니트맨3는 1만 3,000Km까지 사정이 가능해 북한은 물론 이란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노동당 기관지를 통해 미국이 미니트맨3 발사 시험을 강행한다면 북한에 대한 군사적 도전이 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시험발사에서는 장착하지 않았지만, 핵탄두 장착까지 가능한 강력한 미사일입니다.

미군은 5개 주의 지하 시설에 핵탄두를 장착한 미니트맨3를 450기 보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lj8@naver.com ]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