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극우 정당 대표가 위안부가 필요했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침략자들 본성에는 어떤 음모가 숨어 있을까요?
김종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위안부 제도가 당시 상황상 필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시모토 시장은 어제(13일) 기자들과 만나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부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제도를 갖고 있었다"며 일본만을 문제 삼아도 되느냐고 되묻기까지 했습니다.
차기 총리감으로 거론될 정도로 인기가 있는 하시모토.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위안부가 일본군에 폭행과 협박을 당해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해 주변국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아베 총리의 '침략 부정' 발언에 대해서는 "침략에 학술적인 정의가 없다는 것은 총리가 이야기한 그대로"라며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하시모토의 발언이 희생자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하시모토의 발언이 개인적인 견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