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엔화 약세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환율을 조작했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엔저로 잃을 게 가장 많은 나라는 한국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내놓은 분석입니다.
신문은 우리나라가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와 소비자 가전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엔저 정책은 각국의 양적 완화를 부추겨 환율전쟁을 격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엔화 약세를 막을지에 대해선 논란이 분분합니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엔저는 환율 조작이 아닌 일본의 내부 경제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라며 환율 전쟁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올리 렌은 지난주 주요 7개국 재무장관 회담에서 엔저 정책에 면죄부를 주는 데 가장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제이컵 루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0엔을 넘어 5개월 만에 엔화 가치가 20% 넘게 하락한 상황.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경제 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