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응이 관건이긴 하지만, 국제사회는 6자회담 정상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UN 안보리는 초안보다 약화된 제재조치를 담고 있습니다.
UN헌장 7장을 원용하긴 했지만 무력제재를 담고 있는 42조는 배제했습니다.
또 화물검색의 요건도 강화했습니다.
무기수출입도 전면 금수에서 중화기로 폭을 좁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재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는 미국과 한, 중, 일의 협의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다음주로 예정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동북아 순방이 주목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지속 여부가 관심입니다.
대북제재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국과 한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어떤 주문을 해 올지 주목됩니다.
다만 중국은 여전히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우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왕광야 / UN주재 중국대사
- "한반도 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더이상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답은 6자회담에서 찾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존 볼튼 / UN주재 미국대사
- "미국은 6자회담에 나갈 준비가 돼 있다."
문제는 북한의 대응입니다.
해상 화물검색이 현실화될 경우 북한이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입니다.
인터뷰 : 박길연 / UN주재 북한대사
- "만약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면 북한은 이를 전쟁선포로 간주하고 계속해서 물리적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UN 결의는 통과됐지만, 미국과 한중일, 그리고 북한의 복잡한 싸움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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