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고층 아파트에 경비행기가 충돌해 4명이 사망했습니다.
한때 미 공군 전투기들이 여러 도시에 동시 출동하는 등 테러가 아닌가 긴장했지만, 단순 사고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진승일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 1. 사고 경위 전해주시죠?
미국 현지 시각으로 11일 오후 2시 40분경 소형 비행기가 뉴욕 맨해튼 북동부 72번가 근처에 있는 50층짜리 아파트에 충돌했습니다.
소형 비행기는 요란한 굉음과 함께 아파트 20층 부분을 강타한 뒤 곧이어 불이 나고 잔해들이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비행기 조종사는 34살의 뉴욕 양키스 투수 코리 라이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날 사고는 코리 라이들이 비행 교사와 함께 4인승 단발엔진 비행기인 시러스 SR20을 몰고 가다 일어났으며 두사람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기는 사고발생 20분전 뉴저지주 테테보로 공항을 이륙해 자유의 여신상 주변을 선회한 뒤 이스트 리버로 향하던 중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겼습니다.
숨진 라이들은 사고 직전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조종 미숙이나 기체 결함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오프 시즌중 조종사 면허증을 딴 라이들은 불과 75 시간의 비행 경험을 갖고 있는 초보 조종사였습니다.
뉴욕 경찰은 지금까지 4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고, 부상자가 발생했는지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2. 사고가 난 후 테러 가능성 때문에 뉴욕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면서요?
CNN과 폭스 뉴스 등 미국 TV 방송들은 일제히 브레이킹 뉴스로 이번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충돌 지역은 9.11 테러때 공격을 당한 세계무역센터로부터 불과 8KM 떨어져 있어서 한때 전 미국인들을 테러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사고 직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테러 여부 확인에 나서는 한편, 미국내 여러 도시 상공에 전투기를 발진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또 사고 소식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에게 즉각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미연방수사국(FB
잠시나마 5년전 9.11 테러때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뉴욕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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