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현장에서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인데, 미 수사 당국은 이번 사고를 테러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피해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미국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뜻밖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00여 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스턴 경찰 당국과 현지 언론은 현재까지 최소 2명 사망, 1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새벽 4시쯤, 대회 결승점 부근에서 20여 초 간격으로 폭발이 있었는데요.
정확한 부상자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우선 부상자들은 경기장 인근 부스와 매사추세츠 소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요.
현장 폭발물 처리반은 폭발물의 종류 파악과 추가 사고에 대비 중입니다.
인근 켄우드와 보스턴 시내를 잇는 지하철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 질문 2 】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졌습니까.
【 기자 】
일단 마라톤이 벌어지는 도로 한복판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라는 점에서 테러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전해지는데요.
현지 경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고 주변 호텔과 시 전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과 경찰은 4개의 폭탄 중 2개가 터져 이번 사고가 발생했으며 인근 JFK도서관 근처에서 폭발이 한 번 더 있었다고 언급하고, 어떠한 사전 위협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고위 정보 관계자는 두 번의 폭발이 있었고, 터지기 전 폭발 장치가 추가로 2개 더 발견돼 해체 작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 행정부가 지방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며 총력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오늘 보스턴이 우울해졌다"며 "오늘 폭발을 우리는 테러로 규정한다. 아직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반드시 알아낼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폭발 사건의 조사와 대응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