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로 연일 전쟁 위협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 이전에 북한과 우리는 한민족이기도 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진심을 다해 우리 말로 김정은에게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 평화 유지와 협력 달성이 목표인 국제연합, UN의 수장인 반기문 사무총장이 북한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미 CNN에 출연한 반 총장은 사회자의 요청을 받아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북한에 대화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김정은 위원장님에게 제가 진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족의 궁극적인 평화와 통일을 위해 대화를 통해 모든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근 일어나는 모든 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하시고 대화의 창으로 돌아오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것은 제가 유엔사무총장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정은은 집무실에서 CNN을 즐겨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반 총장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서도 미국의 침착한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며 평화적 해결을 위한 리더십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입니다."
대화를 촉구한 반 총장과 오바마 대통령, 하지만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유엔은 안보리 결의 위반, 미국은 역내 동맹 의무에 따라 북의 도발은 제재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