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관객 수십 명이 다쳤는데,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아찔했던 순간을 이진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개조 차량.
선두로 달리던 검은색 차 한 대가 갑자기 방향을 잃고 펜스를 들이받더니, 주변 차량과 충돌합니다.
경주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됩니다.
차량 충돌 당시 날아든 파편에 맞은 관람객 30여 명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관람객
- "마지막 바퀴라 모든 차량이 전력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차 한 대가 방향 감각을 잃고 펜스를 들이받아 차 앞부분이 모두 떨어져 나갔고 나머지는 관중석에 남았습니다."
이번 사고는 포뮬러 1, 카트와 더불어 세계 3대 자동차 경주대회로 꼽히는 나스카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습니다.
대회 주최 측은 비상입니다.
▶ 인터뷰 : 치트우드3세 / 데이토너 국제자동차 경주장 대표
- "시설 보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 경주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사고는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주말 오후 경주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