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집권당 당사 근처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50여 명이 숨지고 200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정부군은 반군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빌딩들 사이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불길에 휩싸인 자동차를 향해 소방관들이 물을 뿌립니다.
어제(2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집권 바트당 청사 근처에서 두 차례의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번 테러로 50여 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시리아 국영TV가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폭발 목격자
- "폭발로 2미터 깊이의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또 다른 차량 폭탄이 있었지만, 다행히 폭발은 막았습니다."
강력한 폭발의 여파로, 근처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도 건물이 부서지는 피해를 봤습니다.
시리아 당국은 현장 근처에서 용의자를 붙잡았으며 시리아 국영TV는 이번 테러가 반정부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시리아 남부 다라에서는 정부군이 반군 지역의 병원을 공습해 반군 등 1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리아 내전이 2년 가까이 이어지며 7만 명을 넘어선 희생자 수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