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가공식품에 말고기가 사용된 사실이 적발돼, 유럽 전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유럽연합은 소고기 가공식품에 대한 유전자 검사에 나섰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햄버거와 스파게티에 소고기 대신 말고기가 섞여 유통된 사실이 알려지며 영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의 말 도살시설.
말고기를 불법으로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이곳은 공장 가동을 즉각 중지당했습니다.
영국 식품 당국은 유통업체에 성분검사를 제출하도록 명령했습니다.
▶ 인터뷰 : 캐머런 / 영국 총리
- "강력한 성분검사를 시행할 겁니다. 병원과 학교, 교도소에 제공된 모든 육가공품의 업체에 검사를 요구했습니다."
영국뿐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16개 나라에서 같은 사례가 속출하며 유럽연합은 모든 소고기 가공식품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코베니 / 아일랜드 농업장관
- "유럽연합 전체의 문제가 됐습니다. 유럽연합 차원에서 원산지 표시와 관련해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유럽연합은 긴급 농업장관회의를 열어 검사 결과를 공유하며, 말고기가 섞여 유통된 경로를 추적 중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