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사임 발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임은 교회를 위한 선택이었다며, 차기 교황과 교회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바티칸의 바오로 6세 성당.
지난 11일 사임을 발표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집전하는 마지막 미사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의 신도가 운집했습니다.
교황은 사임 의사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교황 베네딕토 16세
- "온전히 제 자유 의지에 따라 교회를 위해 내린 결정입니다. 저와 교회, 다음 교황을 위해 계속 기도해주신다면 신께서 우릴 인도하실 겁니다."
교황이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공식 사임일인 28일까지는 업무를 계속하게 됩니다.
교황은 오늘(14일) 로마 사제들과 연례회의를 갖고, 예정됐던 과테말라와 루마니아 지도자들도 만납니다.
새로운 교황을 선출할 콘클라베 회의는 다음 달 중순쯤 열리고, 부활절인 31일에는 차기 교황이 선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