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며 새로운 결의안 논의에 즉각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한층 강력해질 전망입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하며 중대 조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리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12일) 새벽 끝난 긴급회의에서 새로운 결의안 채택 논의에 즉각 착수한다는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성명 발표는 이번 달 안보리 순번제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김성환 외교부 장관이 맡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 "안보리 회원국들은 결의안 1718호와 1874호, 2087호의 중대한 위반인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고립이 심화할 것"이라며 "모든 형태의 제재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라이스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안보리는 결의안을 통해 신속하고 믿을 만하며 강력한 대응을 내놓을 것입니다."
새 결의안에는 지난달 북한의 로켓 발사에 맞서 나온 결의안 2087호에서 경고한 대로 한층 강력한 대북 제재가 담길 전망입니다.
특히 지난 결의안에서 의지 표명에만 그친 금융과 해운, 현금 거래 제재를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안보리는 북한의 1차 핵실험 때는 닷새, 2차 핵실험 때는 18일 만에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번에는 더욱 신속한 결의가 기대되지만, 북한의 핵실험을 만류해온 중국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오느냐가 관건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