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총기참사가 잇따르고 있는 미국에서 이번엔 법원 내 총격전까지 벌어졌습니다.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총기규제 정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 시각 11일 오전 8시.
미국 델라웨어 주 뉴캐슬카운티 법원은 총격전으로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호세 벨트란 / 법원 직원
- "로비 문으로 들어서자마자 2발의 총성을 들었습니다. 저는 바로 몸을 돌려 빌딩 바깥으로 도망쳐 나왔습니다."
용의자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으로 검색대에서 보안요원들의 제지를 받자 갑자기 총을 꺼내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대응사격에 나서면서 총격전이 벌어졌고 별거 중인 아내 등 여성 2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총격전 와중에 용의자도 그 자리에서 숨졌고, 법원 경찰관들도 다쳤습니다.
▶ 인터뷰 :
- "총격전에서 경찰관 두 명도 총에 맞았습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부상은 아닙니다."
보안이 철저한 법원에서까지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총기규제 요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