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24명이 숨졌습니다.
터키의 미국 대사관에서도 자살 테러로 2명이 사망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탄을 맞은 듯 건물 잔해가 흩어져 있고 바닥은 핏자국으로 흥건합니다.
파키스탄 동북부 지역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24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는 파키스탄 키베르 파크툰크주 한구 마을에서 예배를 마친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이 사원을 나오는 중 일어났습니다.
현지 경찰은 "시아파 신도를 목표로 오토바이를 탄 한 남성이 폭발물을 지니고 사원으로 돌진했다"며 "사망자 중에는 수니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파키스탄 탈레반이나 이슬람 무장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터키 수도 앙카라의 미 대사관 입구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끔찍했다. 대사관 입구 쪽에서 일어난 폭발 소리가 들리자마자 밖으로 뛰쳐나갔고 사람들은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
터키 현지언론들은 테러범과 경비원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내무부는 구체적인 설명 없이 "불법화된 좌익 단체의 무장 세력이 이번 사건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sunlight@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