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후보자도 북한을 실질적 핵 파워로 부르며 경계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함경북도 풍계리에 있는 북한 핵실험 갱도.
서쪽과 남쪽에 있는 두 개의 갱도 중 서쪽 갱도는 마지막 단계인 9단계까지 핵실험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방사능 측정장비가 설치되는 등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2009년 2차 핵실험 때도 2개의 갱도를 준비한 후 한 곳에서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1일)이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 핵실험에 대비해 고감도 탐지 장비를 실은 정찰기를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 파견했습니다.
청문회에 나선 헤이글 미 국방장관 후보자도 북핵은 위협 수준을 넘어선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헤이글 국방장관 후보자는 북한은 이미 실질적인 핵 파워인데다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미국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이글 후보자는 미국의 미래 위협과 도전에 대비해 일본, 한국 등과 동맹을 강화하고 군사배치를 현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