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 60m 상공에서 외줄을 타는 남성이 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껌과의 전쟁이 한창입니다.
지구촌 화제, 이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대를 든 남성이 150m 길이의 줄을 타기 시작합니다.
수천 명의 시민이 지켜보는 60m 아래에는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안전장치 하나 없이 줄타기에 나선 이 남성은 지난해 여름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외줄타기에 성공한 기네스 기록 보유자.
▶ 인터뷰 : 닉 왈랜다 / 줄타기 달인
- "매순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목숨을 겁니다. 극도로 집중해야 하죠. 한 번도 안주한 적은 없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줄타기가 성공하자, 숨죽여 지켜보던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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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온통 껌으로 얼룩졌습니다.
껌으로 뒤덮인 나무도 보입니다.
이 정도면 공해 수준입니다.
▶ 인터뷰 : 라호문도 / 청소부
- "20m 거리를 깨끗이 하기 위하려면 기계를 이용해 아침저녁으로 하루 8시간을 일해야 합니다. 하루에 2,000~2,500개의 껌을 제거합니다."
껌을 제거하는데 매년 8만 달러가 소요되자, 멕시코 의원들은 껌 가격을 올리거나 껌을 뱉은 사람에게 벌금을 매기는 법안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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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친구를 상대로 접근금지령을 신청하려 법원을 찾은 20대 여성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쫓아오는 남성은 다름 아닌 전 남자친구.
여성을 쓰러뜨리더니 주먹을 마구 휘두릅니다.
남성은 전기충격기에 맞고서야 폭력을 멈췄고, 결국 폭행과 법정모독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