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덜란드 여왕이 즉위 33년 만에 퇴위를 선언했습니다.
오는 4월, 장남이 왕위를 물려 받으면 네덜란드에서 100년 만에 남성이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여왕과 왕세자.
즉위 33년 만에 퇴위하는 베아트릭스 여왕과 그 뒤를 이을 알렉산더르 왕세자입니다.
올해 75세인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은 현지시간으로 28일 TV연설을 통해 "오는 4월30일 왕위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베아트릭스 / 네덜란드 여왕
- "여왕으로 수행한 임무들은 나에게 큰 만족감을 줬습니다. 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슬픔과 기쁨과 애국심을 그들과 함께 느꼈습니다."
어머니 율리아나 여왕에 이어 1980년 즉위한 베아트릭스 여왕은 진솔한 모습으로 사랑 받았습니다.
100년만에 남성으로 왕위를 물려받을 알렉산더르 왕세자는 조종사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입니다.
국민들은 아쉬움과 함께 새 왕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놀 / 네덜란드 국민
- "그녀는 국민과 국가를 위해 좋은 일들을 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매우 좋은 여왕이
▶ 인터뷰 : 듀센버그 / 네덜란드 국민
- "지금은 그녀 인생에서 봤을 때 여왕직을 떠나기에 좋은 시점입니다. 왕세자는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있고 변화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시기적절한 퇴장과 함께 하는 새 왕의 탄생에 유럽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