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은 대화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으로 요약됩니다.
이 같은 기조는 취임사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취임연설에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
힘의 논리가 아닌 대화를 통해 세계평화를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다른 나라와의 이견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위험을 몰라서가 아니라, 대화가 불신과 두려움을 없앨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종 국제 현안을 대화를 통해 풀겠다는 새로운 외교·안보정책 기조를 전 세계에 알린 것입니다.
존 케리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에,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을 국방장관에 기용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들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반전론자들로, 무력보다는 대화를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강력한 지지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아시아에서부터 아프리카까지, 미주에서 중동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를 지지할 것입니다. 우리의 이익과 양심이 자유를 갈망하는 이들을 대신해 행동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새 외교·안보정책이 '아랍의 봄' 이후 불안이 지속하고 있는 중동과 영토 갈등을 겪는 아시아 등 분쟁지역에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