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임기를 맞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0만 명의 관중 앞에서 성대한 취임식을 치렀습니다.
오바마는 국민들에게 통합과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 D.C의 의사당 앞.
오바마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하루 전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를 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수많은 국민 앞에서 다시 한 번 선서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나, 버락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고된 4년을 보내며 얼굴에는 주름이 늘었지만, 오늘만큼은 얼굴 가득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오바마는 취임 연설에서 대통합을 강조하며 새로운 4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지금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하나의 국가로, 하나의 국민으로 함께 행동해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축하 오찬을 가진 뒤 악단과 댄서들을 이끌고 백악관까지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약 80만 명의 인파가 거리를 메우고 성대한 행렬을 지켜봤으며 경비요원만 1만 명이 배치됐습니다.
오바마는 영부인과 함께 여러 무도회에 참석하며 취임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