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총을 든 강도가 주유소를 습격했다가 거꾸로 점원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구촌 사건 사고, 박유영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한 남성이 급하게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와 점원에게 무언가를 알립니다.
가게 문을 잠그려던 찰나, 총을 든 강도 두 명이 거칠게 들이닥칩니다.
재빨리 도망가는 남성의 등 뒤로 총이 발사되는 급박한 순간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큐릭 / 마을주민
- "(점원에게) 문을 잠그고 경찰서에 전화하라고 했어요. 건물 뒤에 복면을 쓴 남성 두명이 있다고 알려주면서. 강도들은 나를 향해 총을 세 발 쐈어요."
현지시간으로 어제(18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주유소에 2인조 강도가 습격했습니다.
총격이 오가는 아찔한 대치 끝에, 강도 중 한 명은 점원이 쏜 총에 맞아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글로벌 현금수송업체 브링스의 보안직원이 트럭에서 현금이 담긴 가방을 꺼내 옮깁니다.
은행 입구에 다다랐을 때 숨어있던 강도 두 명이 갑자기 보안직원을 덮칩니다.
▶ 인터뷰 : 마이클 / FBI 특수요원
- "범인들은 보안직원을 바닥에 엎드리게 하고 그의 무기를 뺏으려 했습니다. 범인들은 무장 상태였죠."
경찰이 곧바로 출동했지만 이들을 잡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체면을 구긴 브링스는 범인 체포에 결정적인 단서를 준 제보자에게 2만5000달러, 우리돈 약 2600만 원을 포상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