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외국인을 포함해 근로자 40여 명이 납치되고 2명이 숨졌습니다.
알 카에다와 관련된 이슬람 반군 단체의 소행으로 보이는 가운데, 각국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알제리 동남부 리비아 인근의 아메나스 가스전.
현지시간으로 16일,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반군 단체가 현지 근로자 40여 명을 납치했습니다.
인질들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일본, 노르웨이 등 다국적이며 납치 과정에서 현장 경비원 등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격 이유는 최근 말리에서 이슬람 반군 소탕작전을 펴고 있는 프랑스군에 알제리가 자국 영공을 개방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알제리 정부가 인질 구출을 위해 고심 중인 가운데 각국에선 빠른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뉼런드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분명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알제리 정부와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
- "일본은 알제리에 피랍된 인질들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이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피랍 사건은 프랑스가 지난 11일 말리 내전에 개입한 이후 처음 발생한 이슬람 반군의 보복으로, 말리 사태가 이웃 국가들로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