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인터넷은 독도, 이른바 '다케시마'에 대한 후원 기업으로 시끄러웠는데요.
취재 결과 확실한 근거는 없는 걸로 확인됐지만, 일본 전범기업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단 점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보도에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 인터뷰 : 최영민 / 대학생
- "다케시마 그런 걸 후원한다는 걸 보고 많이 이용하던 곳인데 생각하게 됐죠. (해당 제품을) 안 살 수 있으면 불매해야…"
▶ 인터뷰 : 이지선 / 대학생
- "실제로 확인된 게 아니라 확실히 믿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다케시마 후원 기업' 관련 글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의류와 편의점 사업 등에 진출한 일본 유명 기업들이 독도 명칭을 다케시마로 바꾸고, 역사 교과서 왜곡을 일삼는 우익단체를 지원한단 내용입니다.
해당 기업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기업 관계자
- "글로벌 브랜드는 특정 국가의 정치 단체나 행사에 지원하면 다른 국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지원이나 기부를 절대 하지 않습니다. "
소동은 일단락됐지만, 한반도 침략에 적극 참여한 일본 전범기업들이 버젓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니콘을 거느린 미쓰비시 등 전범기업이 우리 정부가 발주한 수천억 원짜리 공공사업을 수주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인터뷰 : 이국언 / 근로정신대 시민모임 사무국장
- "우리 정부마저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를 남의 문제처럼 생각하는 마당에 전범기업이 나서서 사죄할 일도 없고."
MBN이 지난해 말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한 뒤 우리 정부는 실태조사에 들어갔지만, 구체적인 후속조치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촬영기자: VJ 안현민
영상편집: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