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일행이 오늘(10일) 나흘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인데,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을 방문 중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오늘(10일) 베이징에서 기자 회견을 합니다.
방북 기간 북한의 컴퓨터 기술에 관심을 보인 슈미트 회장 일행은 어제(9일)도 북한 인민대학습당과 조선컴퓨터센터 등을 찾았습니다.
평양에서 가장 큰 도서관인 인민대학습당에서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에 세 가지 요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중단, 미국인 억류자에 대한 인도적 대우, 휴대전화와 인터넷 개방 등입니다.
특히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이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활발히 사용하면 형편이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리처드슨 / 전 뉴멕시코 주지사
- "인터넷과 휴대전화 사용을 확대하면 북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지난 8일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구글을 이용해 자료를 검색하는 모습을 지켜봤던 슈미트 회장은 인민대학습당에서도 인트라넷 이용 등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방북 일정을 마친 슈미트 회장 일행이 오늘(10일) 귀국길에 오르면서 북한 개방에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