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새해를 맞아 다양한 폭죽 축제가 이어졌는데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축제 도중 60여 명이 목숨을 잃는 등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밤하늘 가득 폭죽이 터지고,
새해맞이에 나선 사람들은 한껏 들떴습니다.
하지만 희열도 잠시, 곧 당황한 사람들 사이로 구급차가 출동하고, 들것에 사람이 실려 나갑니다.
코트디부아르 플렉스 스타디움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구경하던 수천 명의 군중이 한꺼번에 출구로 이동하면서 최소 61명이 압사했습니다.
▶ 인터뷰 : 와타라 / 코트디부아르공화국 대통령
- "희생자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오늘은 그들을 애도하는 날입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8살에서 15살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졌고, 200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앞서 필리핀에서도 새해 전야 행사 도중 폭죽 사고로 4살의 어린아이 1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에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폭죽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법규 제정까지 고려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도 중년 남성 2명이 폭죽사고로 사망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새해 첫날 불꽃놀이로 인한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