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2월 31일까지인 '재정절벽' 시한을 코앞에 두고 정치권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한 내로 법안 처리는 어렵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정치권이 재정절벽 시한을 불과 몇 시간 남겨두고 이견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의회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아직 풀어야 할 문제가 남아있지만, 의회가 합의를 이뤄내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 이뤄지진 않았습니다."
특히 '부자 증세'를 놓고 대립해온 민주당과 공화당은 부부 연소득 45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 대한 세율을 높이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미치 맥코넬 /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우리는 세금 문제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는 마지막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하원은 법안 표결을 새해로 넘기기로 해 미국 경제는 결국 재정절벽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재정절벽의 여파를 차단할 길은 열려있습니다.
정치권이 조만간 합의를 이루고 법안을 처리해 소급 적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파국은 피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 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