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 지하철역에서 또 살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인 남성이 흑인 남성에게 떼밀려 숨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어난 것이어서,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어디론가 급히 달립니다.
이 여성은 인근 지하철역에서 승강장에 서 있던 남성을 떼밀어 전철에 치여 숨지게 한 뒤 도망쳤습니다.
목격자들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이 여성이 열차가 승강장으로 진입하자 플랫폼에 서 있던 한 남성을 선로 쪽으로 밀쳤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콜린스 / 지하철 이용객
- "누가 플랫폼에 서 있는 사람을 밀었다는 사실이 정말 끔찍합니다."
▶ 인터뷰 : 머치모어 / 지하철 이용객
- "정말 겁이 납니다. 사람들이 플랫폼에 너무 가까이 서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노란 선 안쪽으로서야 안전합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일 뉴욕의 또 다른 지하철역에서 50대 한인 남성이 흑인 남성에 떼밀려 숨진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일어났습니다.
현지 경찰은 감시카메라에 잡힌 여성의 모습을 토대로 신원과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진례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