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마지막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협상 기한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아, 극적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란 비관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하와이에서 짧은 휴가를 마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마지막 '재정절벽' 협상에 나섰습니다.
이번 달 31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내년 1월부터 세금은 올라가고 정부 지출은 자동 삭감돼 미국 경제의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
민주당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공화당 측에 적극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해릴 리드 /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공화당의 생각을 알긴 어렵습니다만, 합의안 도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 의회가 있는 워싱턴DC에선 민간 커피체인점 스타벅스가 나서 커피 컵에 '합의하라'는 문구를 써넣는 캠페인까지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이 제시했던 100만 달러 이상 소득자에 한한 증세안이 무산된 이후 아직 공화당 측 협상안이 없어 합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의 경우 주요 법안 표결 전 3일 이상 검토해야 한다는 운영규칙도 연내 합의의 걸림돌입니다.
미국 정부의 빚이 법정 상한선에 가까워져 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연내 협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