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5일)이 크리스마스인데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세계인들은 저마다 들뜬 마음으로 성탄절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표정, 박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산타클로스가 사는 핀란드의 산타 마을.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은 개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얼음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성탄 분위기에 젖어듭니다.
이 마을에서 선출된 산타에게는 매년 수십만 통의 편지가 배달되는데, 산타는 비서들을 대동해 일일이 답장을 씁니다.
▶ 인터뷰 : 산타클로스
- "모두가 자기 자신과 주변에서 평화를 찾기를 바랍니다."
올해 전 세계가 경기침체로 신음한 만큼 크리스마스는 나눔의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장애 어린이를 도울 성금을 모으기 위해 산타 복장 달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유럽 위기 진원지인 그리스에서도 어려운 이웃에게 줄 기부 물품이 산더미처럼 모였습니다.
▶ 인터뷰 : 페나요티스 / 그리스 주민
- "저와 아내는 잘 입지 않는 옷가지를 가져왔습니다. 기부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가 정말 즐거워요."
산타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관심사입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노라드(NORAD)의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는 58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까지 나와 손바닥 안에서 산타의 위치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 편집 : 김민지